맥락의 문제 (Putting Things In Perspective)

Stray Thoughts 2009/07/14 10:14
자주 가는 커뮤니티의 질문게시판에 종종 영어 해석을 부탁하는 글들이 올라오는데 대부분은 한 두 문장만 뚝 떼어서 물어보곤 한다, 물론 많은 문장을 물어보면 아예 대답할 엄두도 못 내지만 문제는 이 한 두 문장도 앞뒤 맥락에 대한 설명이 없으면 그 한 줄 해석이 정말 난감할 때가 많다.

 인터넷에 떠도는 여러 글들, 사진들을 보면서도 비슷한 생각이 든다. 우리가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는 사연들, 사진들은 결국 한 사람의 또는 우리 사회의 한 순간, 한 편린의 포착일 뿐이라는 것.

그 커뮤니티의 질문게시판의 영어 해석처럼 그렇게 앞뒤 맥락없이 툭 잘려진 사람의 또는 사회의 한 단편만을 보고 생각하게 되고 각자가 추측한 맥락을 바탕으로 하는 댓글들을 달다보면 원래의 흐름 속에서 가지고 있던 한 조각의 의미가 완전히 다르게 해석될 때가 많겠구나라는 생각에까지 미치게 된다.

뭘 어찌해야 한다는 것도 아니고 해결책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 한 사람을 돋보기 아래에 두고 보면 그지 없이 아를다울 수도 또는 그지 없이 추할 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그 돋보기를 걷어내고 그 사람을 판단할 땐 전혀 다른 판단이 내려질 수도 있지 않을까?

그냥 문득 감상적인 생각이 들어 그냥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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