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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魂 (몽혼) - 李玉峰 (이옥봉)

Stray Thoughts 2009/08/27 22:24
어린 시절 처음 읽고서 그 순간 바로 사로잡혔던 시이다. 아직까지도 머릿속으로 한구절 한구절 되뇔 때마다 뭔지 모를 애절함에 사로잡힌다.

특히 뒤의 두 구절은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싶은 마음, 절절한 기다림을 어찌 저리 표현할 수 있었을까하는 감탄을 매번 자아내게한다. 옥봉 자신이 소실이었으니 그 애절함과 한은 보통의 사랑보다 더 했을거라 짐작은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전구와 결구의 '만약 제 꿈속 혼에 발자취가 있다면 문 앞 돌길이 반쯤은 모래가 되었겠네요.'라는 표현은 정말 나같은 이는 죽었다 깨도 떠올리지 못 할 아름다운 표현이라 생각한다.
夢魂 (몽혼)

近來安否問如何 (근래안부문여하) - 요사이 어찌 지내시나요.
月到紗窓妾恨多 (월도사창첩한다) - 달빛 드는 창엔 제 한만 더욱 서리네요.
若使夢魂行有跡 (약사몽혼행유적) - 만약 제 꿈속 혼에 발자취가 있다면
門前石路半成沙 (문전석로반성사) - 문 앞 돌길이 반쯤은 모래가 되었겠네요.
사실 이 블로그의 이름도 이 시에서 연상한 것이다. 꿈 속을 헤메는 혼 - DreamWande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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