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초상 - A Portrait Of London

Tiny Bits Of Life 2010. 5. 31. 20:57
지난 주말 잠깐 서울역사박물관에 들렀다. 원래는 뒤편의 잔다가 깔린 정원에 애들 풀어 놓으려는 의도였는데 전엔 분명 정원 전체가 개방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가니 잔디가 있는 곳은 줄로 막아 놓았고 돌길로 된 부분만 걸을 수 있도록 해놓았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런던의 초상(A Portrait Of London)이라는 사진전을 하고 있었다. 아마도 런던박물관 소장품 중 런던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작품을 가져와 전시하는 듯했다.

19세기무렵 부터 현재까지 런던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인데 그 중 1860년 런던지하철 공사를 하는 인부와 장비의 사진이 있다. 아내가 갑자기 "1860년에 우리나라는 뭐 하고 있었지?" 하기에 대충 철종조 쯤 되었을 것 같아서 "한참 세도정치가 꽃피고(?) 있을 때 아닌가?"라고 답해줬는데 맞는 지 모르겠다.

어찌 보면 제대로 된 산업혁명을 거치지도 못한 변두리에서 엄청난 후발주자로서 시작한 우리가 지금의 모습을 갖춘 걸 보면 운이 억세게 좋았거나 아니면 뭔가 비상한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이긴 한 것 같다.

운이 억세게 좋은데 식민지, 내전 등을 겪을 일은 없을테니 아마도 후자인 듯.

성인 입장료 700원에 관람하기에는 아깝지 않은 전시였다.

가만히 보면 저 근처가 의외로 박물관 밀집(?)지역이다. 서대문쪽부터 그 길로 죽 농업박물관, 경찰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좀 더 가면 경복궁내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등. 뭐 삼청동까지 올라가면 있는 조그만 박물관들은 차치하고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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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동 | 서울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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