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 meets 지연 - 광화문연가 그리고 가야금연가

Desultory Reading 2010. 6. 14. 19:55
원래 Desultory Reading 카테고리는 내가 읽은 책에 관한 분류로 만든 것인데 음반 얘기를 하려고 보니 적당한 카테고리가 없어 그냥 이 카테고리를 사용하기로 했다. 어차피 음악을 듣는 것도 귀로 읽었다고 하면 될 것 아닌가? 교보문고 간 김에 항상 핫트랙스에 들르게 되는 이치 아닌가?



다른 음반을 사려고 뒤지다가 우연히 손에 잡혀 산 앨범이다. 의외의 수확이었던 앨범.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의 류지연씨가 故 이영훈 작곡가의 곡들을 가야금으로 연주한 앨범이다.

80년대말부터 90년대초에 중고교 학창시절을 보낸 내게 이영훈이란 작곡가는 자연스레 가수 이문세와 겹쳐지는 이미지이다. 이문세씨의 노래와 함께 학창시절을 보냈으니 당연히 이영훈 작곡가는 다른 설명이 필요없이 이문세라는 가수로 설명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이영훈 작곡가의 대표적인 곡은 다른 말로 가수 이문세의 대표곡인 것이고 내가 굳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더라도 당연히 알고 있는 곡들, 너무나 귀에 익은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서정적인 곡들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가야금으로 연주되는 익숙한 멜로디들 또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다.

다만 하나 아쉬운 점은 너무나 익숙한 곡들이기에 가만히 가야금 선율만을 듣고 있어도 머릿속에 자연스레 가사가 떠오른다. 가끔은 내가 이 곡들을 몰랐더라면 최소한 가사들을 몰랏더라면 가야금으로 연주되는 선율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수록된 곡들은 아래와 같다.
01. [가야금 3중주] 광화문연가
02. 소녀
03. 가로수 그늘에 서면
04. 난 아직 모르잖아요
05. 붉은 노을
06. 시를 위한 시
07. 가을이 오면
08. 사랑이 지나가면
09. 그녀의 웃음소리뿐
10. 옛사랑
11. [가야금 & 현악사중주] 난 아직 모르잖아요
12. 가을이 오면
13. 광화문연가




Trackbacks 0 : Comments 0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