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zzled Voyage Log'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0.10.29 돛을 올리고 닻을 들었으나
  2. 2010.07.16 진정으로 '70%의 자리'를 찾고 싶다.
  3. 2010.05.28 Actively Disengaged
  4. 2010.02.18 Micromangement vs. Macromanagement
  5. 2010.01.25 Process Map과 나이를 먹는다는 것
  6. 2009.09.16 독배를 마시기로 하다. (Alea Jacta Est)

돛을 올리고 닻을 들었으나

Puzzled Voyage Log 2010. 10. 29. 13:18
새로운 배에 몸을 싣고 닻을 올리고 돛도 펼쳐 항해을 시작했으나 떠날 때 가고팠던 목적지 근처에도 다다르지 못하고 표류 중.
 
닻 내릴 곳을 찾지도 못한 채 배에서 내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옮겨타야 할 배가 근처를 지나갈까? 설령 다른 배가 지나간들 내 배에서 내릴 용기가 있는가?

결정을 내려할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 끝이 없는 망설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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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70%의 자리'를 찾고 싶다.

Puzzled Voyage Log 2010. 7. 16. 15:52
'70%의 자리'라는 개념은 신영복 교수의 [강의 - 나의 동양고전 독법]에서 얻은 것이다. 내가 책을 읽을 당시 상황 때문인지는 몰라도 '강의'라는 책의 내용 어느 하나도 허투로 넘길 것이 없지만 유독 내게 와닿은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었다.

그런데 불행히도 난 지금 내 능력의 70%만을 요구하는 자리가 아닌 거꾸로 내가 가진 것이 70인데 100의 능력을 요구하는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구심이 자꾸 든다.

숨을 고르고 아래로 내려가 70% 자리를 찾든지 내 능력을 키워내 여유를 찾든지 해야할텐데 어느 것도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나는 그 '자리'가 그 '사람'보다 크면 사람이 상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는 평소 '70%의 자리'를 강조합니다. 어떤 사람의 능력이 100이라면 70 정도의 능력을 요구하는 자리에 앉아야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30 정도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70%의 자리'가 득위(得位)의 비결입니다. 동양학에서는 자기의 능력을 키우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먼저 자기의 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체의 능력은 개체 그 속에 있지 않고 개체가 발 딛고 있는 처지와의 관계 속에서 생성된다고 하는 생각이 바로 '주역'의 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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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ely Disengaged

Puzzled Voyage Log 2010. 5. 28. 19:34
'Actively Disengaged' - This may be the best words that can describe current status of my mind. It's an awful irony that I myself is actively disengaged whose job is supposed to provide solutions how to enhance and maximize employee engagement for the company.

 I know too well that it is hardly disguisable when a person is disengaged. This obviously means that team members around me and other employees will eventually sense that I'm not engaged at all. It's just matter of time until they figure that out.

I have to come up with a quick remedy to re-engage myself back. The clock is ticking.

I've got textbooks, study reports, manuals that covers almost all known measures how to engage employees. Problem is nothing from those works for my own symptom.

Again I have to find a cure for myself, very soon. Otherwise, I'm doomed, my team is doomed. The clock is ticking. And I cannot drag my team down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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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mangement vs. Macromanagement

Puzzled Voyage Log 2010. 2. 18. 21:19
뭐 제목은 거창하지만 팀원들을 관리하는 측면에서 내 개인적은 기준은 간단하다.

업무를 지시할 때 모든 디테일을 다 포함에서 무슨 목적으로 뭘 어떻게 언제까지 해야하는지를 모두 알려주어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목적과 원하는 결과물의 대략적인 얼개만을 알려주고 나머지는 알아서 하도록 지시하는지의 차이이다.

개인적으로는 철저한 Macromanagement 스타일을 추구한다. 뭐 추구한다고 해놓으니 거창하긴한데 사실 그냥 내 성격에 더 맞는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여태 직장생활을 하면서 Macromanagement 스타일의 상사와 일을 할 때 가장 일을 빨리 배우고 성과도 더 많이 낼 수 있었던 경험이 있기에 더 강화가 된 생각이다.

그런데 Management 스타일로 부하직원들과 일을 하려면 전제가 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부하직원의 능력(현재의 능력보다는 오히려 잠재력)에 대한 믿음 또는 책임감에 대한 믿음이다. 둘 다 있으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능력(잠재력)이 있으면 책임감은 거의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 둘 다가 안될 경우는 적어도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문제는 부하직원 중에 둘 중 어느 것 하나도 내가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인데, 이러면 할 수 없이 그 사람과 일을 할 때에는 Micromanagement로 돌아서야 하는데 이게 참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먼저 내 성격과 맞지 않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노력을 들여야하기 때문이다. 성격과 맞지 않는 스타일로 일을 할 때 오는 에너지 소모와 피로감은 경험상 상당하다.

그리고 그 부하직원과 관련된 모든 업무에 대해 상당히 세밀하게 지시하고 트래킹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가외의 시간 소모가 상당하다. 그리고 여기서 오는 더 큰 문제는 내가 매니저로서 써야하는 시간의 일부를 할애해서 어느 정도는 실무자의 눈높이로 생각하는데 써야한다는 것이다. 결국 내가 관리자로서 해야하는 일의 생산성도 함께 떨어진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문제점은 Micromanagement를 해야하는 부하직원은 그 사람을 계발하고 발전시켜주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렵다. 업무의 상당부분을 상사인 내가 생각하기 때문에 본인이 일을 하면서 배우고 느끼게 되는 것에 많은 제약이 있는 것이다.

뭐 장광설을 늘어 놓긴 했는데 사실은 부하직원 하나가 더 이상은 Macromanagement 스타일로 관리하기 힘들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써놓은 넋두리다. 갑자기 머리도 아파오고 가슴도 답답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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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cess Map과 나이를 먹는다는 것

Puzzled Voyage Log 2010. 1. 25. 20:19
새로운 자리로 옮기고 나서 전혀 다른 곳에 신경쓸 겨를이 없어 블로그를 그대로 방치해 뒀다.

하루 하루 힙겹고 버거운 문제들의 연속이다보니 업무와 아내,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상 외에 다른 것에 신경쓴다는 것이 사치로울 정도였다고 해야할 것 같다.

곳곳이 지뢰밭이라 과거의 산적한 문제들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터라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다.

수세적으로 나가다간 끝도 없을 것 같아 방향을 선회해서 공세적으로 접근해보기로 하고 팀원들에게 일주일의 시간을 주고 독립된 업무 프로세스 단위로 Swim Lane Process Map을 그려오라고 지시해 두었다.

하나 둘 팀룸에 쌓이는 프로세스 맵들을 보면서 어디서 단절이 생기는지 어디가 개선되어야 할 지점인지를 찾고 있는 중이다.

그러다 문득 쓸데없는 상념 하나가 머릿속을 스치고 간다.

예전엔 AS IS Map 보다 TO BE Map이 더 그리기 쉬웠는데 이제는 TO BE Map을 그려내는 것이 너무나 힘겹고 버겁다.

나이가 들면서 -경험이 쌓이면서라고 자위한다- 왜 현재의 프로세스가 그런 모양새가 되었는지 더 잘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그에 더해 현재의 그림에서 뭔가 하나를 바꾸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과 난관이 더해져야 하는지를 경험적으로 알게 된 것이다.

Status Quo가 주는 안락함, 그 안락함을 버리기가 참 어렵다. 안락함을 버리기가 싫어 합리화를 택하려는 유혹에 흔들리는 내 모습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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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배를 마시기로 하다. (Alea Jacta Est)

Puzzled Voyage Log 2009. 9. 16. 13:30
지난 금요일 오전 홍콩에 있는 P로 부터 걸려온 전화로 시작된 고민을 오늘 아침 미국에 있는 M과의 통화를 끝으로 마무리 지었다.

어찌보면 길게는 작년부터 그려진 그림에 내가 제안을 수락하는 것으로 그림을 마무리하게 되는 것 같다. 몇년전부터 나의 career interest를 밝혔고 그에 따라 유사한 포지션에 대한 제안이 올거라 예상은 했지만 시기가 너무 빨랐다. 최소한 내게 지금 자리에서 successor를 준비해두고 벌여놓은 것들을 마무리할 시간은 좀 더 주리라 예상했지만 그건 순전히 나의 예상이었던 같다. 빗나간 예상이라. 뭐 일상다반사가 아닌가.

전화 통화하기 전에 이메일로 보낸 M의 말이 더 없이 깊게 다가온다.
Change never comes when you want it, and you will always feel as if you are leaving something incomplete. That's life and you need to understand that it just happens that way.
M에게 농담조로 "Change never came when I was prepared for it either."라고 답장에 써서 보내긴 했으나 이게 내 진심일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내외부에서 불만이 가득한 조직을 맡는다는 것. 투명한 독약캡슐이 들어있는 와인잔을 받은 기분이다. 다행이 그 독약캡슐이 터지진 않아 어찌 잘 피해간다면 와인만 음미할 수도 있을 것 같은 아주 얕은 희망이 보이긴 하지만 말이다.

과연 내게 저 투명한 독약캡슐을 터뜨리지 않고 골라낼 수 있는 능력이 있을까? 부디 내가 지각하지 못하는 내 안에 그런 능력이 숨어있길 바랄뿐이다.

어찌 되었든 주사위는 던져졌다. 강 건너 저편에 무엇이 날 기다리고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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