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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rtian (마션) by Andy Wier

Desultory Reading 2015. 8. 11. 08:51

 

오랜만에 읽은 SF. 11춸 쯤 개봉한다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트레일러를 우연히 보게 되었고 흥미가 생겨 개봉 전에 원작 소설을 먼저 읽어볼 마음에 Amazon과 Audible 양쪽에서 주문하였다.

 

킨들보이지와 스마트폰의 킨들앱 그리고 스마트폰의 오더블앱 모두 세 가지 방법으로 읽(+들)었는데 아무래도 출퇴근 시간동안 차의 블루투스 오디오를 통한 오디오북으로 가장 많은 진도를 뺀 것 같다. 아무튼 전부터 감탄하고 있지만 이번에도 감탄한 건 어느 매체로 읽든 세 가지 매체에서 모두 자연스럽게 싱크가 되어서 가장 최근 읽거나 듣던 위치를 다른 디바이스에서 바로 연결해서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편리한데 경험할 때 마다 감탄이 나온다. 이 점이 The Martian도 번역판이 지난 7월말에 출판되었지만 굳이 kindle로 원본을 구매한 이유이기도 하다. 출퇴근 모두 합해 근 한 시간의 운전을 하는데 이 시간 동안 Audible 읽기 속도를 1.25배속 정도로 맞추면 의외로 상당한 분량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야기의 뼈대는 어찌보면 상당히 익숙하고 진부할 수도 있다. 프라이데이나 윌슨이 없는 '화성판 로빈슨크루소 또는 캐스트어웨이 더하기 맥가이버'라고 요약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킨들에디션 페이지 기준으로 360 페이지 이상의 분량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긴장감 있게 넘어가는 이유는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일인칭 시점의 항해(비행)일지 형식의 기록과 현실적인 과학적 고증이다. 초반에 마크 와트니가 기본적인 생존시스템을 세팅하는 단계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계산들은 정말 펜과 종이을 들고 같이 계산을 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할 만큼 흡입력이 있다. 단순한 숫자들과  나누기와 곱하기의 연속이 그렇게 강한 흡입력을 가질 수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재미있게 만드는 그 다음 요소는 바로 주인공인 마크 와트니의 성격 설정이다. 소설에서 그는 '식물학자/엔지니어 (botanist/engineer)'인데 이 중 엔지니어가 주는 묘한 캐릭터이다. 과학자가 주는 성격적 느낌과 엔지니어의 성격에는 미묘하지만 상당한 차이가 있다. 바로 이 차이가 나사의 과학자들로 대표회는 성격과 묘한 대비를 이루면서 그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아마도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묘사는 'F-word를 많이 쓰는 맥가이버' 정도.

 

책을 다 읽은 다음 소감은?

 

우선 번역판을 주문했다. 초등학교 5학년 딸에게 주려고. 이 녀셕이 부디 자기가 좋아하는 소설이라는 장를에서 항상 낯설어하고 피하고 싶어하는 수학과 과학의 요소들이 얼마나 재미있는 요소로 사용될 수 있는지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11월 개봉한다는 영화는 무조건 예매 1순위로. 큰 딸과 같이 읽고 영화로 보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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